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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수잔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가 미국인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해명을 전면 반박하는 내용의 기고를 냈다. 솔레이마니 제거로 인해 미국의 중동정책은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고 중동 내 친이란 군사조직들과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조직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면서 미국인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올린 기고글을 통해 "솔레이마니 제거 이후 분명한 것은 미국인들이 더 위험해졌다는 것"이라며 "솔레이마니 제거는 중동에 더 큰 규모의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솔레이마니 제거에 대해 미국인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는 해명에 전면 반박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미국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 제거는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솔레이마니 제거로 미국의 중동정책은 여러 방면에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핵협정을 탈퇴했고, 시리아와 예멘, 레바논 등 친이란 국가들의 군사조직들과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조직들의 활동만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라크 정부는 미군 철수를 계속 요구할 것이고, 이에따라 미군이 철수한다면 미국은 중동에서 전략적 패배를 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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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란은 앞으로 어디서나 공격을 가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운송, 중동국가들의 송유관, 심지어 아프가니스탄이나 유럽, 혹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칭 공격이 감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러한 다각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공격들을 트럼프 행정부가 모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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