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폐렴 中 이어 동남아 기승…국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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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생한 가운데 국내 의심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폐렴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근 우한시를 다녀왔다가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본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면서도 "중국이 인접 국가인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기준 환자 수는 5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중태다. 지난달 31일 27명에서 5일 새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우한시는 중국 중부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은 도시로 약 1100만명이 거주한다. 한국 교민 수는 약 1000명이다. 질본 관계자는 "우한을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기에는 아직 원인 병원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환자는 특정 해산물 시장을 방문한 뒤 폐렴에 걸렸다"며 "현재로선 우한 전체가 아닌 감염 위험이 있는 현지 시장 방문 자제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인접 지역에서도 폐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 수가 21명에 이르는 홍콩은 3단계 질병감염 경보를 2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질본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환자가 있어야 감염병 위기단계 수준을 변동할 수 있다"며 "위기단계 수준과 관계없이 빈틈없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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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은 지난 3일부터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우한시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시스템과 검역을 강화했으며 향후 중국 조사 결과 등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할 계획이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질병통제센터(CDC)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폐렴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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