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까지 하나…좀 빠져라" 진중권, '까방권' 있다는 이종걸 비판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의원이 진 전 교수가 쓴 글을 두고 "나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갈라놓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하자 진 전 교수는 "역사 왜곡까지 하냐"며 맞대응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의원은 (친문) 본진이 아니시니 정신 사납게 만들지 말고 옆으로 좀 빠져라"며 "이 의원은 제가 비판하려고 하는 그 일을 하실 위치에 계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님께 '까방권'(까임 방지권) 없다. 지금 그거 신규로 취득하려고 그러시는 것"이라며 "이제 와서 변명하는데 그때 의원님 입장은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문재인 아웃'이었다. 솔직히 당시에 문 대표(를), 다른 당의 당원인 내 입에서까지 욕이 나올 정도로 심하게 흔들어대셨다. 친문들이 설마 그걸 잊었겠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문 대표와 이 의원 사이를 갈라놓은 것은 나의 이간질이 아니라 이 의원 본인의 행위였고 자신이 그분과 명확히 선을 긋고 그분을 축출하려 했고, 난 외려 옆에서 그 짓 좀 하지 말라고 강력히 뜯어말렸다"면서 "이제 역사 왜곡까지 하나"라고 거듭 비난했다.
또 그는 "쓸데없이 날 모욕한 데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 용서해 드릴 테니···욕도 참 상스럽기 그지없게 해놓았더라"고 말하며 이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 전 교수를 향해 "'입진보'가 '입보수'로 변했다"며 "진 씨는 지금 자신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진 씨가 일으키는 노이즈에 대해 신경을 끄려고 했는데 일시적인 총질 특수를 누려서인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을 공격한 이 의원을 향해 "이 의원이 험한 말을 하셨는데 응하지 않겠다"며 "그를 따라 바닥으로 내려갈 필요는 없다. 다만 7년 전 민주당 의원들이 부당하게 문 대표를 흔들 때 그를 지키기 위해 험한 개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게 저라는 점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때 이 의원님이 보여주셨던 기회주의적 행태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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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의원은 5일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당대표와 '친문 그룹'과 대립했다. 원내대표 때 당무거부를 한 적도 있지만 그 후 당시 행동에 대해 여러 번 사과했다"면서 "갈등에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그중 가장 큰 요인은 정세 판단과 문재인 대표의 19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력에 대한 평가의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진 씨의 글에는 저와 문 대통령 지지자를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그런데 저는 필리버스터를 주도해서 20대 총선의 승기를 잡은 것 등 여러 일로 꾸준히 '까방권'을 받았다. 저에 대한 비토가 진 씨의 이간질이 통할만큼 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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