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대 연구원, 홍콩 SCMP 기고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하면서 그동안 북한을 지지해온 중국이 올해도 북한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계속 할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에드워드 호웰 옥스포드대학 국제관계 경제사회연구소(ESRC) 연구원은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에서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 예고로 그동안 북미 간 싸움에서 북한을 지지해온 중국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부담 때문에 중국이 당장 북한에 과감한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북중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관계가 더욱 밀착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중국이 여러차례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2일을 마감시한으로 중국은 자국에 나와서 돈을 벌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야 했지만 당장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히려 북한과 중국이 미국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어, 올해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다시 만나더라도 전혀 놀라울 일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호웰 연구원은 "미국은 대북제재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여기에 따를 기미가 없다"며 "오히려 중국은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도울 수 있는 인도주의적 원조와 식량 지원 같은 게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북한 경제를 띄우기 위해 중국의 관광과 북한과의 비즈니스 교류가 계속될 수 있다"며 "북한은 오랫동안 제재를 피해가는데 일가견이 있었고 이런 분위기가 올해에도 바뀔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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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 또는 미국이 먼저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 한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다"며 "그동안 중국이 북한과 관련한 모든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이제 공은 북한쪽에 있다. 첫번째 움직임을 만드는 것은 북한과 미국의 몫"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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