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S' 가는 국립공고 새싹들…글로벌 혁신기술 배운다(종합)
구미전자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원용 학생(맨 오른쪽)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 참가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구미전자공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가전·정보기술전시회(CES)에 가서 인공지능(AI)과 3D프린팅 등 분야의 새로운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구미전자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원용 학생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0 CES' 참관을 앞두고 이같이 말하면서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CES는 물론 미국 방문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원용 학생은 "CES에 스타트업들도 많이 참가한다는데 많이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8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이번에 CES 참관 기회를 얻게 됐다. '2018 고졸성공 취업대박람회 동아리경진대회'에서 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정원용 학생은 전자과에서 전자시스템 제어를 전공하고 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다. 내달에 졸업하는데 삼성전자 DS부문 설비엔지니어직으로 입사가 확정됐다. 삼성전자라는 큰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장인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중기부가 국립공고(구미전자공고,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 3개교 기능대회 입상자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학생들 중 학교 추천을 받아 CES 등 해외 유수 전시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을 격려하고 4차 산업기술 분야 등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 국립공고 3개교는 2012년 중기부 이관 이후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세훈 구미전자공고 마이스터기획부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박영선 장관이 국립공고가 취업적으로 선도모델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많이 두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미라 전북기계공고 교사는 "국가에서 직접 인정해주는 로봇 관련 자격증들이 생기면 관련 세부 분야에 대한 중점적인 학습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기계공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전민건 학생(오른쪽 두 번째)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참가를 위한 한국대회 본선장에서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기계공고
원본보기 아이콘이번 CES 참관 기회를 얻게 된 학생은 총 2명이다. 전북기계공고 로봇자동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전민건 학생도 선발됐다. '2018 국제로봇올리피아드 세계대회' 동상 수상자다. 2019년 전국학생로봇경진대회 대상도 수상했다.
전민건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로봇 코딩 학원에 다녔다. 어릴 때부터 로봇 분야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로봇동아리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CES 행사기간 동안 혁신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관', '글로벌 대기업관'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중기부 담당자가 함께 출국해 학생들을 인솔한다.
중기부는 이들 학생들의 CES 참관에 소요되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또 2019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부산기계공고 학생(1~2명)에 대해서도 올해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인 산업박람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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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중기부 인력지원과 과장은 "국립공고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해외 유수 전시회 참관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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