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작가,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저작권 양도 요구에 반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경애의 마음', '너무 한낮의 연애'를 쓴 김금희 소설가(사진)가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을 거부했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도서출판 문학사상사에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라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상문학상은 문학사상사가 1977년 제정한 국내 대표 문학상이다. 대상과 우수상 작품을 엮어 매년 1월 수상작품집을 발간하는데, 수상자가 스스로 상을 반납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김금희 작가는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문학사상사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문학상 작품집 저작권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 문인들의 저작권 관리를 대행하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가 1977~1986년 발간된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일부 작품들이 제대로 양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무단 게재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작가들 손을 들어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AD
김금희는 현대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