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초부터 아파트 할인 시작…"우울한 시장 분위기 반영"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기업인 헝다그룹이 새해맞이 아파트 할인에 나섰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올해 부동산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방증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최근 전국적인 아파트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2월20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헝다그룹이 만든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13%가 할인된다. 회사 직원의 추천으로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5%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구매금 지불을 일시불로 할 경우 7% 할인이 가능하다.
중국 헝다그룹이 아파트 구매가 급증하는 춘제(중국 설) 연휴를 끼고 아파트 할인 판매 행사를 종종 해왔지만, 올해 할인행사는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되고 기간도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할인은 헝다그룹이 최근 8년 가운데 가장 낮은 연간 매출 성장목표를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헝다그룹은 올해 매출(계약 기준)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높인 6500억위안으로 잡았다. 목표 매출 증가율로 따지면 2012년(8%)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2018년도와 2019년도 매출 증가율 목표는 각각 22%, 9%였다.
블룸버그는 예년보다 일찍, 그리고 길게 진행되는 아파트 신년 맞이 할인 행사가 올해 부동산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부동산업계의 고민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중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까지 6개월 연속 낮아졌다.
한편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6%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에서도 연초부터 판매 가격 할인 소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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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테슬라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7일부터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일반에 인도되기 시작한다면서 가격은 당초 정한 35만5800위안 보다 9% 할인된 32만3800위안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정부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면 가격이 29만9050위안(약 4998만원) 부터 시작된다.
자동차시장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내수판매 위축 직격탄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로는 지난해 1~11월 중국 신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9%, 9.1% 감소했다. 협회는 올해도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2331만대로 지난해보다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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