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새해에도 경찰 최대 과제는 '젠더폭력' 대응
가정폭력·데이트폭력 등 여성대상범죄 증가 추세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관' 중심 대응체계 구축
수사 전문성 강화·피해자 보호도 총력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2020년 경자년 새해에도 경찰의 최대 과제는 여성 대상 범죄 등 '젠더폭력' 대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젠더폭력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여성안전기획관을 처음으로 선발하는 등 시스템 확립에 나섰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치안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가정폭력ㆍ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트폭력의 경우 지난해 1~9월 1만5150건이 신고돼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특히 주거침입을 통한 폭행이 20% 늘었다.
이에 발맞춰 경찰도 체계적인 여성 대상 범죄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12월24일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관이 임명된 것이 출발점이다. 여성안전기획관은 경찰청 내 여성 안전 정책을 총괄ㆍ조율하고 외부 유관 기관 및 여성단체와 소통하는 창구로 여성 치안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경찰은 '성평등 정책 기본계획(2020~2024년)'을 확정하고 여성폭력 대응 체계 고도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의 대응은 ▲여성폭력 대응 체계 기반 구축 ▲여성폭력 엄정 대응 및 수사 전문성 강화 ▲2차 피해 예방 등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ㆍ지원 내실화 등 크게 세 줄기로 진행된다.
먼저 여성안전기획관을 중심으로 경찰청 내 전 기능이 참여하는 '여성 안전 전략협의체'를 구성해 여성 안전 정책 전반을 총괄ㆍ조정하고 종합적 대응책을 수립한다. 가정폭력특례법 개정ㆍ스토킹처벌법 제정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령 제ㆍ개정에도 나선다. 특히 혐오범죄, 여성 1인 가구ㆍ1인 업소 대상 범죄, 캣콜링(길거리 희롱) 등 신종 범죄 유형에 대한 대응 방안 연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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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폭력, 불법 촬영 및 유포, 가정폭력 등 유형별로 단속ㆍ수사 등 대응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피해자 보호ㆍ지원제도를 정비해 신고ㆍ출동부터 사후 지원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워치 등 신변 보호에 필요한 장비도 확대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신년사에서 "촘촘한 사회안전망 위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정책도 더욱 견고히 다져야 한다"며 "여성들이 범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터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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