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2년만에 낮췄다
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753만6000대'
중국 점유율 하락과 개소세 인하 내수 위축 전망 반영
지난해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719대 전년 목표치 94% 달성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국 대표 자동차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목표치보다 적은 753만6000대로 잡았다.
체질 개선이 한창 진행 중인 중국시장에 대한 부담과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로 인한 내수 시장의 위축을 감안한 결정이다. 미래차 시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20년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753만6000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치(760만대)와 비교하면 0.8% 줄어든 수치로 현대기아차가 연간 목표치를 하향한 것은 2년 만이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는 내수 73만2000대, 해외 384만4000대로 글로벌 판매 457만6000대를 제시했으며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는 내수 52만대, 해외 244만대로 총 296만대를 설정했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의 배경은 중국ㆍ인도 등 거대 신흥 시장의 수요 둔화와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 등이다. 수입차의 점유율 상승과 개소세 인하 종료로 인한 한국 내수 시장의 어두운 전망도 일부 반영됐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대비 2.8% 감소한 719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목표치(760만대) 달성률은 94%에 달했으나 5년 연속 목표치 달성에는 실패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만 74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목표치(71만2000대)를 채웠다. 팰리세이드가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국민 세단' 쏘나타와 그랜저가 나란히 10만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웠다.
해외시장에서는 기아차의 텔루라이드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 라인업이 북미에서 인기를 끌며 미국 실적을 주도했다. 유럽에서도 친환경차 위주의 판매 증대를 이뤘으나 고질적인 중국시장 부진이 이를 모두 상쇄했다. 지난해 11월 누적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도매 판매)은 각각 1.5%, 1.3%까지 떨어졌다.
다만 목표치 기준으로 보면 올해 목표는 전년 대비 낮아졌으나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해보면 현대기아차의 판매 전략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의 내수 목표는 지난해 실제 판매량 대비 1% 낮고 기아차의 내수 목표는 전년 판매량과 동일하다. 해외 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목표치를 4% 높였고, 기아차는 8% 높여 공격적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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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시장 신차 투입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와 중국, 인도시장의 기저효과, 기아차 인도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효과를 감안해 해외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의 목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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