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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데이 넘어선 초탄일…새해 초저가戰 이마트·롯데마트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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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틈 없던 1월1일 초저가 행사
이마트, '쓱데이' 넘는 고객·매출 신장률
롯데마트, '통큰절' 전년비 매출 51%↑
맘카페 호응…1+1 기저귀 등 품절 사태

쓱데이 넘어선 초탄일…새해 초저가戰 이마트·롯데마트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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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경자년 새해 1월1일 이마트 '초탄일'과 롯데마트 '통큰절'이 제대로 맞붙은 가운데 고객 유입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작년 11월 '쓱데이' 행사를 뛰어넘는 집객 효과와 호실적을 올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초탄일 행사날인 지난 1일 고객 수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3.1%, 7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탄일은 '초저가 탄생일'의 준 말이다. 특히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다함께 진행한 작년 쓱데이 행사 당일(11월2일) 고객수·매출 증가율 38%, 71%를 모두 뛰어넘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제품군별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전 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마트 계열 자체 상표(PB) 제품인 '일렉트로맨 49형 UHD TV' 등 가전 매출 신장률이 145.9%에 달했다. TV 외에도 전자밥솥, 공기청정기, 프리미엄 에어프라이어가 초특가로 공급됐다. 바나나와 사과, 알찬란, 제주 은갈치 등 신선식품과 기저귀, 분유 등 가공식품·일상품 매출도 전년보다 각각 70.9%, 98.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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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통큰절도 높은 집객 효과를 누렸다. 구매 고객수와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6%, 4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큰절은 10년 전 선보인 '통큰 치킨'의 행사 의미를 계승한 이름이다. 통큰 치킨은 비싼 프랜차이즈 치킨을 쉽게 사먹을 수 없는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롯데마트의 경우 통큰 치킨을 비롯한 밀솔루션(MS) 제품류가 80.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통큰 치킨은 1+1 행사로 5000원에 한정 수량 제공돼 마리당 약 2500원꼴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다. 돼지고기 판매량은 140.4%나 신장했고 감귤, 딸기 등 과일도 49.2%의 신장률을 보였다.

대형마트들이 새해 벽두부터 초저가 전쟁에 나선 데는 올해 온라인 채널 대비 부진했던 오프라인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 '로켓배송'과 '샛별배송'을 앞세운 쿠팡과 마켓컬리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옮겨가며 대형마트 3사는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1위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사상 최초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쓱데이 행사 등에 힘입어 3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내년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이날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저렴한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구매 후기가 줄을 이었다. 창원 한 맘카페에는 '주차장 입구부터 줄이 이어져서 창원 사람들 전부가 온 것 같았다', '아기 기저귀가 1+1 세일 판매를 한다고 해서 행사에 갔더니 이미 품절이 난 상태였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울산 맘카페에는 '이마트 초탄일 사람이 엄청 많았다. 평소 비싸서 고민하다 못 산 것들 원플러스 세일하길래 고민 없이 사버렸다'는 평이 올라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새해 첫 날인 1월1일 진행한 초특가 행사는 올 한해동안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하다"며 "이를 통해 온라인을 주요 이용하는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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