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골든글로브도 거머쥐나…봉준호 등 미국행
오스카 전초전서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3부문 후보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봉준호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영화 ‘기생충’의 배우와 제작진이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행기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이정은,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등이 탑승했다. 배우 조여정은 3일 미국으로 떠난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더불어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수상 결과가 다음 달 열리는 아카데미상에 영향을 미쳐 오스카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기생충’은 올해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세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감독상을 놓고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와 경쟁한다. 그가 한진원 작가와 함께 이름을 올린 각본상 후보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아이리시맨’의 스티븐 자일리안,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두 교황’의 안토니 맥카튼 등이 가세했다.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등이 지명됐다. 시상식은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에 한다.
봉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미국에 체류하며 각종 영화 행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생충’은 이 시상식 국제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로 지명됐다.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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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지난해 전미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등 각종 협회가 주는 상을 휩쓸었다. 내달 2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상에서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이 시상식 후보작은 오는 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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