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 위해 연초 지방정부 채권발행 활발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지방정부들이 연초부터 일찌감치 경기부양을 위한 채권발행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과 허난성 정부는 이날 총 876억위안(미화 126억달러) 규모 특별채권을 발행했다. 통상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은 양회가 끝난 3월 이후에 시작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채권 발행에 나서는 지방정부가 등장했다.
허난성 정부 채권의 경우 5년물, 10년물, 15년물이 각각 3.14%, 3.38%, 3.67% 금리에 발행됐다. 10년물 기준 채권은 국채 금리와 차이가 20bp 수준으로 좁혀져 지방채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지방정부가 연초부터 채권 발행에 뛰어 드는 것은 중국 중앙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일찌감치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경우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은 새해 첫날부터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며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나왔다. 인민은행은 이달 6일부터 대형은행 13%, 중소은행 11% 수준인 시중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0.5%포인트 인하로 시중 금융시스템에 8000억위안(미화 1150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초부터 지방정부가 채권 발행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올해 중국의 지방정부 신규 채권 발행 규모가 3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C은행은 올해 중국 지방채의 발행 규모가 신규 3조위안, 재발행 2조위안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하며 총 발행 규모는 지난해의 4조40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더 많은 지방 정부들이 이달 초 채권발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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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중국 11개 지방 정부에서 1분기 안에 4500억위안 이상의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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