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 5000만원 눈앞
'똘똘한 한채' 열풍 불며 지난해 고가아파트 매수↑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매매가도 4000만원 육박
다만 12·16 대책 이후 강남 주춤…안정세 전망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등 서울시내 강남4구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이 3.3㎡당 5000만원을 목전에 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똘똘한 한채' 열풍이 불면서 강남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정부의 지난해 12ㆍ16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만큼 상반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의 1㎡당 평균 매매가격은 약 1487만원이다. 이를 3.3㎡ 기준 매매가로 환산하면 약 4908만원으로, 전년 동월(4588만원)과 비교했을 때 1년새 6.95% 뛰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3.3㎡당 약 643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가 561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4421만원으로 강남ㆍ서초구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을 포함한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도 약 3940만원으로, 전년도 동월 대비 6.5% 상승하며 4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 이북에서는 광진구(3675만원)와 성동구(3663만원), 용산구(4418만원)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 매맷값이 급등하면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 서울의 지난해 12월 5분위 배율은 4.75로, 지난해 10월(4.78)에 이어 지난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1분위 아파트 가격은 평균 3억7019만원이었지만 5분위 아파트 가격은 평균 17억6158만원을 기록했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과 송파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년 동안 각각 4.41%, 5.11% 오르면서 서울 평균(2.91%)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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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가 12ㆍ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의 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만큼 강남권 집값이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12월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대책 발표 전보다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는 시세를 크게 낮춘 급매물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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