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느냐, 먹히느냐”…무한경쟁 이커머스 치열한 싸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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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연간 거래액 114조원(지난해말, 통계청 기준) 규모의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3대 이커머스인 쿠팡ㆍ위메프ㆍ티몬의 내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올해 말 130조원을 넘길 전망이고, 앞으로도 해마다 늘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는 사활을 건 경쟁에 뛰어들었다. 투자와 변화가 없으면 퇴보하는 '무한경쟁' 환경에서 전통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의 온라인 마켓 강화 등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영향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내년에 '로켓배송' 지역을 제주로까지 확장하기 위해 자체 배송 직원인 '쿠팡맨'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 로켓배송이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쿠팡맨이 다음 날까지 직접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쿠팡이 전국에 마련한 물류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이를 통한 '빠른 배송', '휴일 배송', '친절한 배송'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만의 강점으로 부각돼왔다.

쿠팡은 지금까지 제주를 포함한 도서산간 지역에는 쿠팡맨 대신 현지 택배 회사를 활용했다. 제주 지역의 쿠팡맨 채용이 완료되면 전국 로켓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쿠팡은 2021년 전국 최대 규모의 대구 물류센터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쿠팡 대구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구축 계획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한다. 특히 대구 물류센터는 영남 전역 외에도 충청과 호남 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물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위메프는 올해 하반기에 총 3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투자금을 활용해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난달 한 달에만 4000개 이상의 신규 협력사를 확보하고 이들의 수수료를 감면해줄 계획이다. 또 신규 상품기획자(MD)들을 대거(1000명) 채용하는 정책을 병행하며 공격적으로 가격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티몬은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상반기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들어 월평균 수십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출혈성 마케팅'으로 불린 신선식품 코너 '슈퍼마트'를 폐지하는 대신 특정 시간대에 특정 물품을 한정 판매하는 '타임커머스'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며 신입 MD를 채용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타임커머스는 한정 수량의 상품을 일정 시간 동안 초특가에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할인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초특가 판매로 인한 쿠폰이나 할인 등 추가 마케팅 비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티몬에 따르면 특가 행사 때만 혜택을 받고 사라지는 '체리피커' 대신 충성 고객층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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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매년 크게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경쟁 업체들보다 더 싼 가격으로 더 많은 고객을 선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업체들 간 형성돼 있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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