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시 군사 경제 많은 도구 있다"
美 안보보좌관, 강경 대응 예고
조인트 스타즈는 한반도 정찰 비행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도발이 이뤄질 경우 군사ㆍ경제적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정찰 활동도 계속 진행 중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 등을 하면 "매우 실망할 것이며 (미국은) 군사ㆍ경제 강국으로서 많은 도구가 있어 적절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8일에도 방송에 출연, 북한이 예고한 성탄절 선물 도발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대신해 대북 메시지를 연이어 발신하고 있다.
그는 다만 양국 정상간 '톱다운'식 해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성탄절 선물 위협을 재고(reconsider)한 것 같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강조한 후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진짜 기회가 있다"면서 비핵화 약속 준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전복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북측이 제시한 연말 대화 시한을 앞두고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북ㆍ미 사이에는 의사소통 채널들이 있다"고만 언급했다. 백악관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ㆍ미 정상이 지난 6월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사진을 소개한 것도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정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이날 새벽 한반도 상공 3만1000피트(9.4 Km)를 비행했다. E-8C 정찰기가 새벽시간대에 한반도를 비행한 것은 이례적으로 24시간 한반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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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미국이 29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의 군사시설을 전격 정밀 타격한 것도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양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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