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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건설 공백기 해외원전·상생협력·인력개발로 극복…"결국 가야할 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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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 참석자들이 손뼉을 치는 모습.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는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는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사진=문채석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 참석자들이 손뼉을 치는 모습.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는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는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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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가 오는 2023년 원전 건설물량 공백기에 처하더라도 해외원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인재양성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27일 다시 한번 밝혔다. 탈원전의 길로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는 정책 메시지를 표현한 것인데, 이날은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결정한지 3일 뒤 맞은 제9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이기도 했다.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는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라 생각한다"며 "국내보다는 해외 원전을 통해 생태계를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에서는 대형원전 건설에만 집착하는 게 아니라 중소형·차세대 원자로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고, 해체 산업에 대한 관심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과기부는 다목적 사용이 가능한 초소형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인프라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재원을 확보하는 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전 해제 등으로 협력사들이 산업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상생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영태 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처장은 오는 2023년 이후 국내 원전시장에 수주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신고리 5,6호기 및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후 마땅한 수주 실적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상생협력체계를 확산하기 위해 협력사의 업계 이탈을 막고, 공급체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생협력기금을 올해 82억원에서 내년에 115억원으로 늘려 경영·인력, 금융, 연구개발(R&D), 기술, 판로 등을 지원한다.


전 처장은 "앞으로 한수원은 부품·장비 국산화 R&D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3년간 100대 과제의 개발비 및 구매비로 1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한수원의 출자기업인 수출전문법인(KNP)를 통해 협력사의 기자재 수출을 지원하고,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상업운전 후 예비품 수출을 위해 협력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도 8개 협력사와 적정 노무비 지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생에 앞장서겠다는 것으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권고 이행대책의 일환이다.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오는 2021년 12월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협력사가 산출내역서를 원칙에 맞게 작성해 노무비를 삭감 없이 지급하고, 발전사는 현행 경상정비 공사비의 5% 만큼 노무비에 추가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원전 공백기를 대비해 인재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는 당부도 빠지지 않고 나왔다. 김현준 한국원자력학회 고급정책연구소장은 "원전 공백기에도 인력양성과 기술개발로 기술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원전 고급인력 세대교체 동안 지식의 안정적인 연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한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엔 정부와 산·학·연, 원자력 산업 실무자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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