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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8년차 맞은 日 아베 총리…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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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지지율 40% 무너져

향후 행보 경기 부양에 달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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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26일부로 집권 8년차를 맞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운명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갈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심리적 방어선인 40%대 밑으로 무너진데다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 동력으로 꼽힌 경제호황이 도쿄올림픽 이후 꺾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 경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아베 총리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재임기간 역대 최장수 총리로 등극한 데는 큰 폭의 침체 없이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유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베 총리의 제2차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26일 닛케이 평균 주가의 종가는 1만 230엔으로 7년 뒤 2019년 12월 26일에는 2만 3924엔으로 2.34배 성장했다. 국내 총생산(GDP)은 2012년 약 495조 엔에서 2018년 547조 엔으로 늘어났다.


아베 총리는 집권 7주년을 맞아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지만 이미 아베 정권의 기강해이 조짐은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다수의 지역구 유권자를 초청한 일로 스캔들이 벌어진데다,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카지노 사업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다.

최근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2%)이 '지지한다'는 응답(38%)을 앞섰다고 최근 전했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역전되기는 1년 만이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정치적 논란에도 지지율 40%대를 유지해온 점을 미루어 볼 때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셈이다.


이러한 위기를 돌리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이 지속적인 경기부양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중 무역분쟁 등 해외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신규구인인원수도 줄어들기 시작해 고용 안정도 무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베 정권이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중의원 해산 후 총선을 실시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경기 둔화시 해산도 단행하기 힘들어 질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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