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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웃지못할 해외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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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 금융기관 7000억원에 인수

'저금리 장기화·규제 압박' 국내선 수익내기 어려워 해외로 눈돌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 금융기관(MDI)을 7000억원에 인수한다. 글로벌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해외시장에서 행보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금융 규제 속에 국내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기사 3면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가격은 6억340만달러(약 7002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1대 주주가 된다. 나머지 지분 30%는 2년 이내에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권 인수는 국내 금융기관의 최대 규모 인수ㆍ합병(M&A)에 해당된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현지 177개 영업망을 갖춘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으로 전체 금융기관 중에서 대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마이크로파이낸스와 달리 정기예금과 저축성 예금을 취급할 수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0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4%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 은행 법인을 설립해 현재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하는 대로 리테일과 디지털 부문의 역량을 이전해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월 말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발행하는 신주를 1조14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대해 현지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 은행의 해외 전략적 지분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국민카드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여신금융전문회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80%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10월 베트남의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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