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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새내기주 절반이 주가 하락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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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개사 공모가대비 14.39% 하락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 한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 절반가량이 주가 하락의 쓴맛을 봤다. 정부가 기업공개(IPO) 문턱을 낮췄음에도 불구 시장 진입 이후 주가가 대폭 떨어지면서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한 75개 기업 중 스팩ㆍ이전상장ㆍ리츠를 제외한 66개 기업의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14.39%(지난 24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한 기업 71개사의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10.78%였다.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증시 부진과 바이오업종의 잇따른 악재 등의 시장상황과 달리 상대적으로 공모가가 고평가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공모가대비 하락한 종목은 절반 이상인 34개사로,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22.97%였다.

일본 게임업체인 SNK 는 공모가 4만4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60.40%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주가하락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이미 상장 첫 달인 5월 한 달 새 2만5000원대로 36% 넘게 빠졌다.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성공해 희망밴드 상단 가격에서 최종 공모가가 확정됐었지만, 이후 시장에서는 동일한 평가를 받지 못한 까닭이다.


이처럼 공모가 확정시에는 최상단에서 평가됐다가 정작 상장 후에는 가격 평가가 냉혹해지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애초 공모주 자체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들의 특징 중 하나는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격이 확정됐다는 점이다.


I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IPO 상장사 75개사 중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해서 공모가가 확정된 곳은 10곳이었으며, 39개사는 상단에서 확정됐다. 전체의 65.3%가 공모가 상단 이상에서 정해진 것이다. 공모밴드 내에서 정해진 곳은 2곳, 하단에서는 4곳이 확정됐으며 하단을 밑돈 곳은 20곳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밴드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공모밴드 상단 이상에서 가격이 결정된 기업은 총 39개사로 전체의 50%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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