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부터 공수처 논란까지…'숫자로 본 2019'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저물고 있다. 정치는 실종됐고 국민은 분열됐다. 수출 감소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삶은 팍팍해졌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은 싹텄고 우리 사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한파 속에서 봄을 기다리듯 더 나아질 내년을 기대하며 숫자를 통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4+1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처리로 정국은 연말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이른바 4+1(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ㆍ정의당ㆍ대안신당) 공조 체계로 기형적 태생이 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 표결만 남았다. 4+1협의체는 공수처 설치 법안도 밀어붙일 태세다. 자유한국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3년10개월 만에 필리버스터를 동원하면서 여야 대치는 극에 달했다.
123일
수사 착수에서 영장 기각까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조국 사태'의 1라운드가 123일 만에 끝났다. 조 전 장관은 '검찰 개혁' 완수를 목표로 지난 9월9일 야심 차게 법무부 장관에 올랐지만 각종 의혹에 연루되며 35일 만에 낙마했다. 최근에는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내년에는 윤석열호 검찰의 수사 결말이 나온다. 2라운드의 종료다. 세간의 이목은 아직 조국을 떠나지 않았다.
52시간
올 한 해 산업 현장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지난 5월 정부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촉발된 버스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했다. 경영계의 반발이 커지자 내년 1월부터 이 제도가 적용되는 50~299인 규모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의 계도 기간을 부여하고 특별연장근로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3004명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판매한 DLF 판매 잔액은 7950억원이나 된다. 대부분 지난 9~10월 중 손실을 봤고 손실률은 52.7%에 달했다. 원금의 절반 이상을 잃게 된다는 뜻이다. 전체 투자자 3234명 중 92.6%인 3004명은 개인이다.
4750만원
4750만원은 올해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된 모든 단지에 공통으로 적용된 3.3㎡당 일반 분양가다. 분양 보증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입지에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제시한 기준 탓이다. 분양가를 묶어 집값 상승을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자 정부는 결국 지난 16일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전면 금지를 포함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400만대
'400만대'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업황을 가늠하는 심리적 마지노선 격이다. 올해는 자동차업계의 고질적인 노사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 400만대 선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 1~11월 국산 완성차 5개사의 총 생산 대수는 361만3077대로 월평균 생산량을 감안하면 연간 400만대를 밑도는 성적이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르노삼성ㆍ한국GM 등 완성차업체 노조의 연쇄 파업이 생산량 감소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17일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시세표가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33년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이 1986년 첫 발생 후 33년 만에 전모가 드러났다. 이춘재는 10차례의 화성 사건을 포함해 총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고, 앞으로 이 사건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으로 불리게 됐다. 남은 것은 '8차 사건'의 진실이다. 진범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52)씨는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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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5G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지난 4월3일 상용화한 이동통신망이다. 5G는 4G(LTE)보다 최대 70배 빠른 속도에 초저지연성(빠른 반응 속도)ㆍ초연결성 등이 특징으로 4차 산업혁명의 근간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5G를 통해 자율주행ㆍ사물인터넷(IoT)ㆍ인공지능(AI)ㆍ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1社
올해 우리나라의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은 5개가 늘어 11개가 됐다. 세계 5위의 숫자이지만 미국(210개), 중국(102개)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년 내 유니콘기업을 2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유니콘기업 증가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 생태계가 성숙되는 희망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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