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매출 절반 집중된 D램, 현물가격 3달러 대로 반등
낸드플래시 가격도 반등, 수출 회복도 기대

반도체 반등신호,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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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4,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2.49% 거래량 7,456,063 전일가 281,000 2026.05.19 09:51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 호재 뿐인데 주가 하락은 오래 안간다? 반등 기다리는 조선주 "이럴 거면 주식 직접 사지…" 이름만 ETF, 속은 '반도체 몰빵' 단타 놀이터 됐다 의 분기 매출이 5분기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최근 미국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삼성전자 실적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22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4분기 예상 평균 매출액은 61조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매출액은 3%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것은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현물 가격은 지난 5일 2.73달러(DDR4 8Gb 기준)로 바닥을 찍은 후 10% 이상 올라 현재 3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D램은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에서 5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제품이다. D램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고정 거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반등세에 들어선 것도 긍정적인 점이다. 128Gb MLC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 7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4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반도체 수출도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보다 16.7%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감소폭인 30%에 비해 나아진 것이다.


내년 실적은 더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2020년 예상 평균 매출액은 255조원, 영업이익은 3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올해 대비 10%, 영업이익은 39%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출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반도체 수출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984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반도체의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올해 4분기 88.2에서 내년 1분기 136.1로 크게 올랐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수출기업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수출여건이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의미다. 업체들은 내년 1분기에 반도체 단가가 회복된다는 전망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확대와 주요 정보기술(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개선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가 완화되는 등 국제 여건이 나아진 것도 반도체 업황에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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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반도체 업황 반등이 V자로 진행될지 완만하게 개선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예측이 뚜렷하지는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으며 D램은 내년 1,2분기쯤에 바닥을 찍고 올라갈 것이라는게 시장의 전망"이라며 "다만 반등 수준이나 속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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