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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정제마진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운송비용을 차감한 정제마진은 정유사 이익의 핵심지표다. 석유는 당분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전통 정유사업을 접을 수 없지만 유가와 환율, 정제마진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해 정유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이달 셋째주 배럴당 -0.7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에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고꾸라지면서 12월 평균(셋째주 기준) 정제마진도 -0.2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지난 11월 셋째주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01년 6월 이후 18년 만이다. 이달 들어 0달러대로 올라왔으나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월 평균 정제마진을 보면 올해 7월 6.9달러, 8월 5.1달러, 9월 7.7달러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10월 4.1달러, 11월 0.7달러로 하락하며 결국 월 평균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이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운송비용을 차감한 것을 의미한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3~4달러로 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정유시설을 가동할수록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정유사들이 4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배경이다.


올해 월 평균 정제마진은 아무리 낮아도 3달러를 지켰다. 그러나 4분기 들어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는 벙커C유 가격 급락 및 디젤 수익성 하락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고유황 연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 벙커C유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생각보다 따뜻한 겨울때문에 벙커유가 급락했다"며 "겨울이 지난 후 반등은 있겠지만 기대는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유사들은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에너지 사업 비중을 점차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19,900 전일대비 3,400 등락률 -2.76% 거래량 363,986 전일가 123,300 2026.05.19 13:27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전기차 배터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모빌리티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세우고 계열사 및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에쓰오일은 2015년부터 잔사유 고도화 프로젝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종합에너지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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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관계자는 "향후 20년 동안 석유가 주요 에너지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신사업과 별개로 정유사업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BP, 쉘 등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가스발전 부문으로 진출한 것처럼 우리나라 정유사들도 기체 에너지 진출 및 탈탄소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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