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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서 변신…아모레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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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웃돌며 주가 회복세
내년 리스크 해소 등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 상반기 내내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아모레퍼시픽 이 하반기 이후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1만원대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20만원을 웃돌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화장품주 발목을 잡았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리스크가 완전 해빙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가 미ㆍ중 관계 회복과 중국의 정책 부양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소비재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11일 장중 11만8000원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70.76%나 올랐다. 중국 내 사업과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사업성 악화 등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 4월19일 장중 24만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약 4개월간 50.83% 하락하며 긴 부진의 늪을 지나왔다. 중국 성장성이 상반기 내내 한 자릿 수에 그친데다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이니스프리가 지난 2분기 6~7% 역신장하면서 지난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까닭이다.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 많았지만, 이미 꺾여버린 투자심리는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주가가 다시 회복하게 된 것은 3분기 '깜짝 실적' 발표 이후다. 5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화장품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을 업종 내 선호주로 꼽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모멘텀을 선반영하고 있는데, 향후 설화수 중심의 럭셔리 라인 개선과 질적 성장 전략 하에 이뤄지는 매장 구조조정, 중국의 성장성 개선 등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중국의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면서 타격을 받았지만, 이러한 부진은 대체로 일단락됐다"며 "경쟁사들보다 럭셔리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최근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 유통망 확장과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중국 내 빠른 럭셔리 사업이 가시화되면 실적 및 주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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