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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홍 제12대 대한주택건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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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과 협회가 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내실을 기하겠다”

[인터뷰] 박재홍 제12대 대한주택건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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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편집자주] 제12대 대한주택건설협회장에 박재홍(63) ㈜영무건설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112표(61.2%)를 얻어 70표(38.2%)를 얻은 심광일(66) 석미건설 회장(제11대 회장)을 여유 있게 누른 그는 38년여 동안 주택사업에 몸담으면서 광주·전남지역주택건설업계의 산 증인으로 불리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10월 29일부터 지난 10월 22일까지 제9대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이 이끄는 영무건설은 지난 5월 전라남도 순천 가곡지구에 ‘영무예다음’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행하는 등 전국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지난 2015년 6월 ‘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 같은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2011년 은탑산업훈장, 2015년 살기 좋은 아파트 최우수상, 2016년 전남대 용봉경영자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60호 대한적십자사 아너스 클럽 가입과 제2호 부자 아너스클럽 가입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임 박재홍 주택건설협회장은 “현정부 들어 정부가 일부지역의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를 이유로 고강도 부동산규제 대책을 18차례나 발표함에 따라 지방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급랭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택업체들의 경영여건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중도금 집단대출 등 주택금융규제 완화’, ‘지방주택시장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과 ‘공공건설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연동제 도입’,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임대보증 수수료 인하’, ‘민간의 공공택지사업 활성화’ 등 당면현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재홍 신임 주택건설협회장과의 일문일답.


▲ 주택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또 맡았다.

=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시기에 주택업계의 대표단체인 협회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거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최근 들어 주택건설업계는 정부의 잇따른 주택규제대책에 따라 주택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년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중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데다 국내 실물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택규제 강화정책을 지속할 경우 부동산시장 뿐만 아니라 경제전반에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 어느 시기보다도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그동안 협회 광주·전남도회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7600여 회원사는 물론 협회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택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회장으로서의 협회 운영방안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고강도 부동산규제정책으로 인해 회원업체들의 주택사업여건이 불투명한 만큼 주택업체들이 원활하게 주택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택시장을 정상화시키는데 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그리고 지금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주택시장이 다시 정상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급변하는 주택시장환경에 회원사가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회의 내실을 기하고 회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협회운영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최근 우리협회가 주택분양대행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하는 분양대행자 전문교육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협회가 본연의 기능인 ‘회원사의 등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회원사의 협회참여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회원사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각종 위원회 설치의 상설화 등 의견수렴시스템 구축, 해외주택시장 기반조사 실시 등을 주요 운영과제로 선정하여 역점을 두겠다.


이밖에도 디지털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인터넷·유튜브 방송시설 구축 등 제3미디어 기능을 확충해 홍보기능을 강화하겠다.


▲ 회장이 생각하는 주택업계의 당면현안이라면

= 주택업계의 최대 당면현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지역간 주택시장 양극화현상을 해소하고, 주택건설경기의 연착륙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주택·건설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주택산업의 특성상 주택시장이 경착륙한다면 주택건설업계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가구업·이사업·인테리업·도배업·전기업·설비업 등 밑바닥 서민층을 형성하는 연관산업의 붕괴로 이어진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서울 등 일부지역의 가격상승을 이유로 고강도 규제대책을 18차례나 시행함에 따라 지방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구매심리가 위축되고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중도금 집단대출 등 주택금융규제 완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축소, 지방주택시장 회생대책 마련, 조정대상지역 지정 최소화,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및 연동제 도입,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임대 보증요율 인하, 민간의 공공택지사업 활성화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제도도입으로 인한 효과보다는 부작용 우려가 더 크게 제기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축소가 절실하며, 회원업체들의 원활한 주택사업보증을 위해서는 정부가 기존 주택도시보증공사외에 제2보증사 설립을 허용함으로써 보증시장의 경쟁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또 불합리한 주택감리제도를 개편하여 주택업체들의 주택사업여건을 개선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업주체의 감리업무 의견제출을 제도화하고 감리자 자격요건 강화 및 과도한 권한부여를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불합리한 하자담보책임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택의 하자문제에 대한 주택업체의 부담 완화 및 사회적 갈등해소를 위해 하자분쟁조정기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이밖에도 주택업체들의 유동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금융지원(프로젝트파이낸싱(PF)제도 활성화 등)이 확대돼야 하며, 민간건설임대주택에 대한 세제지원 개선,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소음기준 완화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역할분담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간부문은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자율기능에 맡겨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또 공공부문은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영세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값싸고 튼튼한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주거빈곤층을 위한 임차료 지원 등을 확대하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박재홍 신임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정부 관련부처와 국회 등 관계요로를 직접 방문해 주택시장 연착륙방안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현안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주택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는 한편, 회원사들의 자구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운영과 관련해서는 협회 임직원은 물론 회원들과 힘을 합쳐 협회가 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는 한편, 정부와 주택업계, 소비자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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