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마감]무역전쟁 '휴전'·지표 양호…3대 지수 최고치 또 경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 성공의 긍정적인 영향이 계속되면서 4일 연속 상승해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51포인트(0.36%) 상승한 2만8235.89에 마감됐다. S&P500지수도 22.65포인트(0.71%) 오른 3191.45에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79.35포인트(0.91%) 뛴 8814.2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미국이 15일 발효 예정이었던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15% 부과를 유예하고 9월1일부터 부과했던 12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는 절반으로 인하해주는 대산 중국이 향후 2년간 미국산 농산물ㆍ상품ㆍ서비스 등을 2000억달러 규모 구매해주는 조건이었다. 양국은 쟁점이었던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 강제기술이전 금지, 금융시장 개방 확대 등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월 초 합의안에 서명한 후 한달 후 부터 발효된다. 일리노어 올콧 TS롬바르드 중국정책분석가는 "1년 반 이상 지배적인 이슈로 시장의 변동성을 강화시켜 온 무역전쟁을 잠시 동안 쉴 수 있도록 했다"면서 "미ㆍ중간 갈등의 짧은 휴지기는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10월 초 미ㆍ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잠정적으로 도달했다고 발표 한 후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 왔다. 지난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 금리 동결을 시사했고, 지난 12일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압승을 거둬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도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주식 시장 최고 기록! 여러분과 그것을 이야기하는 게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승리로 인해 결코 피곤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반면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우선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구매하기로 한 미국산 농산물 규모와 방법, 시기 등이 불확실하며, 연간 5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막대한 대중국 무역적자도 여전한 상태다.


두 차례의 추락사고로 운항 정지된 737맥스기종의 생산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보잉사의 주가가 2.8% 하락하는 바람에 시장이 출렁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2.9에서 3.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3.1을 상회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76으로, 전월 71에서 상승했다.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 70도 큰 폭 넘어섰다.


다만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2.5로, 전월 확정치 52.6에서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2.6도 소폭 밑돌았다. 반면 12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51.6에서 52.2로 높아졌다. 시장 전망 52.0을 상회했으며, 최근 5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부문 주들이 0.9% 상승해 최고치 기록을 깼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4%, 웨스턴디지털 4.1%씩 각각 뛰었다. 중국의 경제 지표 호전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11월 중국 산업 생산이 전년대비 6.2%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고, 소매 판매도 지난달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0.14달러) 오른 6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0.21%(0.14달러) 상승한 65.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5%(0.70달러) 하락한 148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