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대선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TV 대선 토론회에 불참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거의 아무도 보지 않는 '하는 일 없는' 민주당 토론회의 결승선을 누가 넘든 간에 그 운 좋은 사람과 토론하길 고대한다"면서 "나의 기록은 경제와 토론을 포함해 모둔 부문에서 매우 좋아서 아마 3차례보다 더 (토론을) 고려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제는 이른바 '대통령토론위원회'라는 곳이 트럼프를 싫어하거나 결코 지지한 적이 없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라며 "3년 전에도 그들은 '사기꾼' 힐러리와의 첫 토론에서 내 마이크를 조정했다가 공개적으로 사과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토론(에 응할지 여부)은 나에게 달려 있고 많은 옵션이 있다"면서 "토론을 직접하는 등 이 매우 편향된 위원회의 너저분한 정치를 피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적절한 시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동안에 대통령 선거토론위원회는 나에게 요구할 권리가 없다"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는 내년 9월29일 첫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때는 3차례 TV토론회에 모두 나갔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에게 "대통령이 될 얼굴이 아니다"라고 인신공격적 발언을 쏟아 내는 바람에 역대 가장 추잡한 TV토론이란 평가를 받았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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