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7% 고도성장에 외국자본 진출 활발
베트남 고속도로와 연계해 인도차이나반도 경제회랑 완성 '성큼'
[아시아경제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연평균 7%의 고속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캄보디아가 고속도로와 국제공항을 짓는 등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7일 캄보디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도 프놈펜시와 항구도시인 시하누크빌을 잇는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제공항 3곳 건설에 동시에 추진중이다. 또 프놈펜내에는 무인 자동경전철(AGT), 모노레일, 지하철 등이 검토되고 있다.
프놈펜시와 항구도시인 시하누크빌시를 잇는 고속도로는 총연장 190.3km, 폭 24.5m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착공됐다.
이 고속도로는 중국도로교량공사(CRBC)가 19억달러를 투자한 50년 건설·운영·양도(BOT)사업이며, 기존 국도 보다 50km 짧아 주행 시간이 5~6시간에서 2~3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또 두 번째 고속도로인 프놈펜~베트남 국경 고속도로(총연장 130km)의 경우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38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업 역시 BOT 사업으로 추진하며 현재 민간 투자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베트남도 호찌민~캄보디아 국경 고속도로 건설을 승인한 상태여서, 두 고속도로가 이어지면 약 1000km에 이르는 인도차이나반도의 남부 경제회랑(태국 방콕~캄보디아 프놈펜~베트남 호찌민)의 약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공항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레아프시의 신국제공항은 현재 중국 국영 운남성투자집단이 10억달러를 투자시의 신국제공항은 현재 중국 국영 운남성투자집단이 10억달러를 투자했다. 1단계 사업은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일부 외신이 중국의 군사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코콩주 신국제공항(다라사코공항)도 내년 5월께 1단계 공사를 마치고 하반기께 개장할 전망이다. 또 캄보디아 민간기업과 정부가 합작한 프놈펜 신국제공항은 부지 선정을 마친 상태로, 총사업비 15억달러 가운데 11억달러를 중국이 지원한다.
프놈펜시는 날로 악화하는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자동경전철(AGT) 또는 모노레일, 지하철 가운데 하나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khah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밥도 청소도 다 해주니" 살던 집 월세로 돌리고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