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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핵심고객 된 '2030세대'…현대차 차주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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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신형 쏘나타, 젊은 세대 구매비중 35%로 뛰어
첨단기술에 가성비 어필...그랜저도 3040 비중 53%로

쏘나타 핵심고객 된 '2030세대'…현대차 차주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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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 세단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 각종 첨단 기술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2030세대의 수요를 끌어당기면서 기존의 '아빠 차'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8세대 신형 쏘나타의 전체 구매 고객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은 35%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인 LF 쏘나타의 20~30대 구매자 비율(29.5%) 대비 5.5%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의 신형 쏘나타 구매 비중이 16.3%로 앞선 모델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반면 40대 이상 모든 연령층의 비중은 축소됐다. 40대 고객은 23.5%에서 21.7%로, 60대 이상은 21.4%에서 18.1%로 줄어들었다. 이에 신형 쏘나타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은 기존 모델보다 3세가량 낮은 45세다.


젊은 세대의 호응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쏘나타에 국한된 모습은 아니다. 현대차의 또 다른 대표 세단 그랜저를 선택하는 고객들도 젊어지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에서 "차별화된 첨단 사양 등이 젊은 고객에게 어필하면서 사전 계약 고객 가운데 30, 40대 비중이 기존 46%에서 53%로 크게 확대됐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세대의 신차 구매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하면 현대차의 성과는 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용차 신규 등록은 50대(19.7%)가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의 경우 전 연령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신차 구매가 늘었다. 수입차시장도 다르지 않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이다.

신형 쏘나타가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배경에는 한층 젊어진 디자인과 각종 첨단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며 기존 모델보다 높이는 30㎜ 낮추고 휠베이스와 전장을 각각 35㎜, 45㎜ 늘려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쿠페 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점도 매력 요소로 작용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화 프로필과 디지털 키, 빌트인 캠,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고급 사양을 최초로 적용하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12.3인치 클러스터 등 편의 사양도 업그레이드했다. 2000만원대 가격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춘 점이 젊은 세대의 수요를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형제 브랜드' 기아차도 최근 3세대 신형 K5를 출시하며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정조준했다. 현재까지는 전략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어 가는 분위기다.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의 비중은 기존 K5의 경우 36%(20대 15%ㆍ30대 21%)이던 반면 이번 신형 K5 사전 계약에서는 53%(20대 27%ㆍ30대 26%)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신차를 출시하며 실용성, 첨단 사양 등을 앞세우는 것은 가성비에 민감한 2030세대의 관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라며 "'첫 차' 수요가 최근 차급 대형화 분위기를 타고 중형ㆍ준중형 모델로 확장되고 있는 점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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