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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사단' 한화그룹 전면으로

최종수정 2019.12.13 11:19 기사입력 2019.1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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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범 한화솔루션 사업통합 중책…김희철·류두형·민구 등 참모진 부상


▲김동관 한화큐셀 신임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신임 부사장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이 주도하는 '한화솔루션'이 내년 1월 출범한다. 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이란 직책을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데 이어 유학파 출신의 40대 소장파가 주요 보직을 맡아 김 부사장을 지원한다. 이른바 '김동관 체제'를 본격화하기 위한 새 전열을 구축한 셈이다.


한화케미칼은 내년 1월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화솔루션으로 사명을 바꾸는 등의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0년 3월 한화석유화학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후 약 10년간 한화케미칼 사명을 사용해왔다. 한화솔루션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통합을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개발로 도약을 모색하는 석유·소재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자리잡은 태양광 사업을 통합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경영 관리 효율성 제고와 사업 시너지 증대를 통해 사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와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 등 2명에 대한 한화솔루션 신규 사내이사 선임 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이들은 김 부사장의 측근에서 10여년간 합을 맞춰왔던 대표적인 '김동관 사단'이다.


이와함께 김 부사장은 그동안 공들여온 시장인 미국과 베트남에도 참모진을 전진 배치했다. 바로 민구 전무와 정인섭 한화에너지 부사장이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 출신인 민 전무는 2014년 삼성그룹 석유화학 및 방산계열사 '빅딜'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태양광사업의 주요시장인 미국의 영업을 총괄하는 미주법인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 사업에서 미국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민 전무 역할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민 전무의 주도하에 굵직한 M&A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만큼 미국 태양광 시장 M&A 추진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10월부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에 합류한 정 부사장은 베트남 전문가로 꼽힌다.

연말인사에서 신임 임원으로 발탁된 김강세·이준우 상무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40대(1979년생)로 김 부사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김 상무는 전략팀장, 영업기획팀장 등을 거치며 김 부사장과 합을 맞췄다. 이 상무는 한화큐셀의 핵심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장으로 근무하며 김 부사장이 태양광 사업 영업 및 마케팅 최고책임자를 수행하는데 힘을 보탰다.


김 부사장 체제의 구축과 함께 한화그룹의 승계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분구조 정리도 진행되는 분위기다. 김 전무가 지분 5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와 함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100%), 한화종합화학(39.16%), 한화토탈(50%), 한화시스템(14.48%)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상장한데 이어 한화종합화학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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