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구매 촉진대회 개최…인천항만공사·시설공단 대통령 표창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설공단이 중소기업 제품 구매 증대에 기여한 우수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한 '2019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인천항만공사·시설공단을 비롯해 4개 기관, 46명의 공공구매 우수 기관과 유공자, 모범 중소기업인을 포상했다.

올해 19회를 맞이한 공공구매 촉진대회는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활성화에 솔선수범한 우수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와 기술혁신으로 조달제품 품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낸 모범 중소기업인을 포상·격려하는 행사다.

공공구매 시장은 연간 120조원이 넘는 구매력으로 창업기업의 판로 개척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구매총액은 123조원으로 정부 총지출(429조원)의 약 29%를 차지했다. 이중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은 76%인 94조원으로 매년 금액과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중요 판로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공구매 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설공단이 계약부서 사전 검토제도 운영, 중소기업 제품 구매실적 관리 등을 통해 높은 구매 증가율의 성과를 거둬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송인성 한국서부발전 부장과 김진우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대리가 중소기업 제품 구매 증대와 제도 개선에 노력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모범 중소기업인으로는 기술과 품질 혁신 노력으로 조달 품질 향상,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창출한 성희승 한맥푸드 대표, 허완규 샛별교육연구 대표 등 11명이 중기부 장관 표창과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 등을 지원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선정 제품 전시·구매 상담회도 열렸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는 그동안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초기 시장 개척과 경영 안정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던 중요 정책 중의 하나"라며 "정부는 내년부터 공공부문이 혁신 기술·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해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면서 대기업 등 멘토기업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조달시장에 납품되는 수입산 소재·부품을 국내 생산품으로 대체하도록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