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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묻어오는 '미세플라스틱', 중금속만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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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과 파도에 잘게 쪼개져 5mm 이하로...미세먼지 속 20%
갯지렁이, 어패류가 먹은 뒤 어족자원에게로...식탁 건강도 위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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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주로 중금속 오염물질로 위험하다 알려진 미세먼지 못지 않게 '미세플라스틱' 역시 인체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에 20% 이상 들어있고, 해양 부표나 해양 투기 쓰레기를 통해 만들어진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을 오염시키고, 다시 어족자원을 통해 식탁안전 또한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단순 환경파괴 범위를 넘어 국민보건을 위한 차원에서 미세플라스틱 퇴치운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도 공개페이진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0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들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로 미세먼지의 유해성과 관련해 각종 암을 유발시킨다는 중금속 물질들의 유해성이 많이 알려졌지만, 미세먼지 내부에 약 20% 이상 함유된 미세플라스틱 역시 건강에 치명적 물질로 분류된다.

미세플라스틱이란 주로 바다 위에 떠있는 부표나 해양쓰레기 등 바다 위에 방치된 스티로폼, 플라스틱 재질 물질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태양광에 노출되고 바다위를 표류하면서 5밀리미터(mm) 이하로 잘게 쪼개진 플라스틱들을 의미한다. 이것은 해상에서 저기압을 타고 상륙해 미세먼지에 섞여 들어와 인체에 영향을 끼치거나, 갯지렁이, 어패류 등의 먹이가 돼 먹이사슬을 통해 어류가 섭취한 이후 다시 식탁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거쳐 인체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태양광과 물리력에 의해 플라스틱 내에 들어간 물질들이 광화학적 작용으로 분리, 각종 위험한 유기합성화학물질들을 가지고 있다. 백혈병, 혈액질환을 유발하는 벤젠, 암을 유발하는 사염화탄소, 내장에 치명적인 폴리염화바이페닐 등 각종 유해성분들이 들어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이 인식되기 전에는 섬유유연제나 치약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 포함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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