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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천억기업 587개…총 고용·매출 재계 2·4위

최종수정 2019.12.10 14:30 기사입력 2019.1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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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벤처천억기업조사

벤처천억기업 587개…총 고용·매출 재계 2·4위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 587개가 총 고용·매출로 재계 2·4위를 기록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낸 벤처출신 기업 '벤처천억기업'은 전년도(572개사)보다 15개사(2.6%) 증가한 587개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를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 총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벤처천억기업의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벤처출신 기업 10만3559개사 중 지난해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영성과를 발표하는 조사다. 2005년부터 실시돼 올해로 15년째다. 벤처천억기업은 2016년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해 2017년 말 572개, 지난해 말 587개로 증가해왔다.


벤처천억기업은 벤처출신이 아닌 일반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지난해 일반 천억기업은 28개 감소했지만 벤처천억기업은 15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벤처천억기업이 9.4%, 일반 천억기업이 2.9%를 보였다.

특히 올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는 월등한 고성장을 했다. 이들의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0% 상승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은 경제의 허리를 이루고 있는 중견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었으며, 중견기업이 65.9%를 차지했다. 또한 벤처천억기업 중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비중은 22.1%이며, 이들 기업은 다른 분야 기업보다 매출액(1.5배), 고용(1.3배), 영업이익(4.4배)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 중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은 약 34.6%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벤처천억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이자 후배 벤처기업들의 롤모델이다. 오늘 수상한 선배 벤처와 천억기업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1조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다가오는 2020년도 지속되는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 확산, 저성장 기조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제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겠지만 3차 산업혁명 시기였던 1990년대 말 벤처인들의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 창업 활성화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축적된 벤처인들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코리아'를 선도하는 역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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