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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황창규 KT 회장 경찰 수사 금주 중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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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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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 서면 자료를 통해 “(황 회장에 대한 수사를) 금주 중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앞서 10월11일 황 회장을 소환해 경영고문 위촉 배경과 로비동원 여부 등 이들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황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 조사 이후 경찰은 그간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소, 불기소 의견 여부 등 검찰 송치 전에 필요한 법리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정치권 인사와 퇴역 군인, 전직 고위 공무원 출신 및 경찰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한 뒤 고액의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한 의혹을 받는다. 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황 회장이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하고 각종 로비에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경찰이 수사하도록 사건을 지휘했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7월 KT광화문지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KT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세 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경영고문 위촉 과정의 배임 혐의를 밝힐 자료를 다수 확보하는 한편,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 사장과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등 핵심 간부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황 회장의 조사까지 마친 현재 경찰 입장에서 시간을 더 끌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KT새노조 측은 “황 회장 취임 이후 KT는 불법정치자금 사건, 국회의원 등 자녀 채용비리, 최순실 게이트 등 각종 정치권 로비 사건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며 '로비 집단'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공정한 채용과 비리 없는 사회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KT 사건 수사는 사회 정의가 작동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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