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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號 한진그룹 첫 임원인사…'세대교체 속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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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진그룹이 조원태(44·사진)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대한항공 부회장직에서 사임하는 등 고(故) 조양호 회장과 동고동락을 같이 한 원로그룹이 용퇴한 한편, 조 회장과 호흡을 맞춰 온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전반적으로 '세대교체 속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전날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진그룹이 임원인사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세대교체다. 1949년생인 서용원 ㈜한진 대표, 강영식 한국공항 대표 등 'S대 4인방'으로 분류되던 일부 측근 원로그룹이 용퇴해서다. 1955년생인 석 대표도 대한항공 부회장직을 내려놨다. 석 대표는 한진칼 대표이사직만 유지한다.


반면 1962년생인 우 신임 사장은 새 대한항공 사장으로 임명됐다. 입사 후 기획관리실,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우 사장은 지난 2017년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임명, 조 회장(당시 대한항공 사장 승진)과 호흡을 맞춰왔다.


원로그룹이 용퇴했지만 승진인원은 16명으로 인사 규모는 크지 않았다. ㈜한진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도 대부분 대한항공 임원들이 포진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재계에선 그런만큼 조 회장이 세대교체와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고 조 회장과 고락을 함께한 측근들이 용퇴한 점을 제외하면 크게 두드러진 점은 없어 보인다"면서 "조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우 사장이 승진하는 등 조직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라고 평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조직슬림화를 통해 임원수를 20%이상 감축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했다"면서 "신속한 의사결정, 능동적이고 역동적 조직문화,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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