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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로텐더홀 고성, 조롱, 눈물…본회의 시작 전부터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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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치원 3법 등 저지 위해 모든 법안 필리버스터…로텐더홀 앞에서 의원 설전, 눈물의 호소 이어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애리 기자, 전진영 기자] "나경원 대표님, 반말하지 마세요. 여기 사죄해야 할 국민이 있습니다." 29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얘기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홍익표 민주당 의원, 과거사 피해자들과 함께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로텐더홀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홍 의원이 "나경원 의원님! 과거사법 통과 약속해주십시오"라고 외치자 한국당 의원들은 조롱 섞인 말로 대응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로텐더홀 앞에 나타났지만 별다른 대꾸 없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탈북자인권 안보입니까 탈북자인권"이라고 외치고 들어갔다. 과거사 사건의 한 피해자는 눈물을 흘리며 "우리도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도와달라. 대한민국 국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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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시작부터 파행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섰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저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본회의장 밖에 있다. 한국당은 '유치원 3법' 등 이날 본회의에 올라온 쟁점, 비쟁점 법안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상태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국당의 행동이 29일 본회의 의사 일정에 대한 사실상 거부로 판단해 대응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당의 선택은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모든 법안에 대해 저지를 하겠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민주당은 국회의석 5분의 3(180석)의 동의를 받아 필리버스터 자체를 저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비롯한 의원 전원과 대다수 무소속 의원, 정의당, 민주평화당, 가칭 대안신당 의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온 상황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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