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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68> 근육통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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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68> 근육통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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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끔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근육은 거의 모든 곳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어서 근육통은 목이나 등, 어깨, 다리, 손을 포함하여 신체의 거의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근육통은 대체로 일부 근육에만 영향을 미치며, 치료를 받지 않아도 짧은 시간 내에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몸 전체에 나타나거나 몇 달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근육통은 근육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근육은 물론, 뼈와 근육을 연결해주는 힘줄,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인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과 관련된 통증을 포함한다. 고열이나 발진, 물린 자국, 현기증, 호흡 곤란,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붓는 감염 징후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근육과 관련 있는 어디에선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몸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통은 통증 자체가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을 치료하려 하기 보다는 통증의 원인을 찾아서 해소하여야 하며,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근육통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근육의 스트레스와 긴장, 혹사, 부상, 그리고 세균감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들 수 있다.


육체적이거나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근육을 긴장시켜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갑작스런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에 생긴 긴장은 일단 스트레스가 지나가면 풀리는데, 만성적이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근육을 긴 시간 긴장 상태로 유지하여 통증과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승부를 다투는 많은 스포츠 종목들은 대체로 운동량이 많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근육의 부상 위험성을 높인다. 근육은 매우 역동적이어서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은데, 운동할 때 준비 운동이나 마무리 운동이 부족하거나 부적절하거나, 무리하게 하거나, 근육 섬유가 같은 동작에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각종 안전사고나 추락, 갑자기 비틀리는 동작, 매일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직업이나 활동, 의자에 구부려 앉는 자세나 하이힐을 착용하여 허리가 과도하게 굽은 자세, 짝다리 짚는 자세, 등을 굽히거나 턱을 밀어내는 자세, 어깨를 둥글게 하고 목과 어깨 사이에 전화기를 끼우는 자세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신체 자세는 근육과 연조직을 긴장시켜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근육통의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는 감기나 독감, 폐렴과 같은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에 감염되거나 면역세포가 근육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손상시키는 근염(筋炎)이나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섬유근육통,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 피로 증후군, 말초 동맥 질환, 전해질 불균형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타틴 약물도 원인이 된다.


근육통은 불편하기는 하지만 바로 죽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불편을 감수하면서 살거나 여기저기에서 치료를 받지만 큰 성과가 없어 불편한 채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므로 통증의 원인을 찾아서 없애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근육통의 원인이 만성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였다면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여야(생명이야기 52편 참조) 하며, 근육의 혹사에 있다면 사용량을 줄이고, 심각한 부상 때문이라면 필요한 치료를 받되, 구체적인 부상 원인을 찾아서 부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개선하여야 한다. 잘못된 자세 때문에 근육통이 생겼다면 자세를 고쳐야 한다.


어떤 질병 때문에 근육통이 생겼다면 원인이 된 질병을 치유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성 질환 때문이라면 필요한 치료를 받되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68편 참조)을 생활화하고, 자가면역질환(78편 참조) 기타 생활습관성 질환 때문이라면 생명스위치를 켜는 뉴스타트 생활(6편 참조)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근육통의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근육의 건강을 개선하여 근육이 언제나 필요한 기능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도록 근육의 환경을 개선하면(167편 참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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