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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 패스트푸드점·선탠숍, 건강에 나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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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형 쇼핑센터.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미국의 한 대형 쇼핑센터.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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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쇼핑 자주 다니시나요? 자주 다니는 쇼핑센터가 당신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영국 왕립공중보건학회(RSPH)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쇼핑센터의 구성이 어떠냐에 따라 실제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RSPH가 2015년 쇼핑센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 발표한 '시내 중심가의 건강 보고서'를 바탕으로 쇼핑센터 입점한 매장 가운데 소비자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매장과 나쁜 영향을 주는 매장을 분류했습니다.


당시 보고서의 분류 기준은 소비자가 건강에 유리한 쇼핑센터를 선택했는지, 사교에 유용한지, 건강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정신적으로 건강함을 제공하는지 등 네 가지 조건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당시 보고서에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분류된 하위 10곳의 쇼핑센터 중 4곳, 상위 15곳 중 3곳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무료로 혈압을 측정해주는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대부분 해당 쇼핑센터를 꾸준히 방문하는 고객들이 부스를 찾았는데 이들 가운데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Hg,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고객수를 계산했습니다.

측정 결과 실제로 당시 RSPH의 보고서가 분류했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매장의 경우 고혈압의 수치를 나타낸 고객이 많았습니다.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분류된 매장의 경우 혈압을 측정한 152명 중 13.1%인 20명의 고객이 고혈압 수치를 보였습니다. 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분류된 매장에서는 혈압을 측정한 199명 중 22.6%인 45명이 고혈압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매장과 공간의 비율이 높은 곳일수록 고혈압인 고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과학자들은 두 그룹이 보여준 고혈압 수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연구팀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쇼핑센터 내부의 매장은 패스트푸드 매장과 선탠숍, 스포츠배팅숍, 대부업체 등이었고, 병원과 헬스클럽, 약국, 도서관, 박물관, 예술갤러리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또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일수록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쇼핑센터가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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