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홍콩 선거 결과, 시위대 지지 의미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5일 사평에서 선거 결과가 홍콩 유권자들의 시위대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선거의 정치환경이 매우 비정상적이었다고 봤다. 신문은 "올해 구의원 선거는 송환법 반대 시위 때문에 정치적 구호로 가득차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이는 단기간에 민주화 진영이 지지세력을 동원하는데 도움이 됐다. 지난 몇달 동안 폭동에 휩싸였던 비이성적인 정치 에너지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고 친중파와 그 지지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지난 한주동안 서방이 홍콩 야권을 도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서방 언론들은 홍콩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도를 내보냈다. 또 미 의회는 성급하게 구의원 선거를 겨냥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민주화 진영의 압승이 홍콩 유권자들의 폭력 시위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홍콩 시민들 대다수는 폭력에 싫증을 느끼고 있고 질서 회복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홍콩 선거 결과를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잘못 해석해 폭도들을 고무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홍콩의 모든 선거가 중화인민공화국 특별행정구 내 선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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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가 일국양제의 기본 틀에 충격을 가할 수는 없다. 홍콩의 땅과 하늘은 영원히 중국의 것이다. 국가는 영원히 홍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홍콩의 문제는 객관적 분석과 진지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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