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도시에서 23일(현지시간) 차량 폭발이 일어나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이날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의 산업 지대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의 배후로 쿠르드 민병대를 지목했다. 이번 폭발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한 단체는 아직 없다.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테러로 일가족 4명을 포함해 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탈 아브야드에선 이달 들어 두 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터키군은 쿠르드 민병대가 통제해오던 탈 아브야드를 지난달 장악했다. 안전지대 남쪽 경계 도시인 아인 이사에서 터키군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과 쿠르드 민병대 간에 교전이 벌어지는 등 시리아 북부에서의 휴전 합의는 온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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