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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 구의원 선거 '예정대로 실시하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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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최고지도부가 오는 24일로 다가온 홍콩 구의원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도록 권고했다고 홍콩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장기화 되고 있는 홍콩 시위 사태로 친중 진영의 패배가 전망되지만, 선거 연기에 따른 혼란을 피하려는 판단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소식통들을 인용,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주재한 홍콩 시위 관련 비공개회의를 통해 관계부처에 이 같이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선거사무처는 홍콩 시내 620개 투표소에 파견될 공무원들에게 숙박비 등으로 최대 800홍콩달러(약 12만원)을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투표가 예정 시작시간(오전 6시30분, 현지시간)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이제껏 지원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콩 문제 전문가인 리샤오빙 난카이대 교수는 "중앙 정부는 친중 진영이 매우 힘든 싸움 중인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게 최선이며, 그렇지 않으면 몇 년 안에 더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예정대로 못 치르면 향후 2~3년 내 다른 선거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난징대학의 구쑤 교수는 "친중 진영이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게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2003년 50만명이 참여한 홍콩 기본법 23조(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몇 달 만에 열렸던 구의원 선거를 언급했다. 당시 친중국계 정당이 206명의 후보를 출마 시겼으나 30%인 62명만 당선됐고, 야당인 민주당은 120명의 후보 중 80%인 95명이 당선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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