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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금리인하…LPR 0.05%P 낮춰 실물경제에 '숨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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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20일 새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05%P 인하했다.


20일 중국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기존 4.20%에서 4.15%로 0.05%P 낮췄다. 5년물 LPR 역시 기존 4.85%에서 4.80%로 0.05%P 인하했다.

LPR 인하는 지난 8월 중국 인민은행이 LPR에 새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하고 LPR 산정 방식을 개편한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LPR은 기존의 4.31%에서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4.20%까지 낮아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LPR 인하가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는 반응이다.


중국이 이달 초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기존 3.30%에서 3.25%로 0.05%P 인하하면서 이날 발표 예정인 LPR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렸었다. MLF 금리는 중국에서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산정에 연동되기 때문에 MLF 금리가 낮아지면 LPR 역시 낮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시중금리를 계속 인하하는 데에는 길어지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이로인한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6%로 내려앉은데 이어 최근 실망스런 10월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올해 4분기 경제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 성장률은 5.8%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이란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의 경제진단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은행 지급준비율을 3차례 인하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돌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 경제성장 둔화에서 오는 부작용을 막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이강 인민은행장도 전날 금융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경기조절 정책을 강화하고 대출이 실물 경제를 돕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발언하며 각 은행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에 싼 금리로 대출을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 안에서는 경제성장 둔화 분위기 속에 정부가 어느정도까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경제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와 부채 수준은 양적완화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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