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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386이 기득권 집단? 근거 없는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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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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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런 시기에 근거 없이 386, 586을 기득권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 민주개혁 세력을 분열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실장의 정계은퇴 선언은 정말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면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기득권이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고, 종로도 녹녹치 않고 몹시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86그룹'의 상징적 인사이자 서울 종로 출마가 점쳐졌던 임 전 실장이 전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내 또 다른 '인적쇄신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대표할 청년 정치인들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당 내에서 오랜 기간 기득권을 지켜온 86그룹에 대한 용퇴론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 의원은 임 전 실장을 두고 "시대의 가치를 지켜왔던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비루하게 욕먹으며 한자리 차지하려 한다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우 의원은 "어떤 사회운동을 하더라도 제도를 통해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함께 정치를 해왔던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지만 그가 선택한 길도 유의미한 길이기에 말리거나 안타까워만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그런 한가지는 분명히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386,586이 기득권이라는데 정말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학생운동으로 보면 저와 같은 긴급조치 세대의 다음 세대"라면서 "그들은 민주화 운동의 절정기인 6월항쟁을 이끌며 조직적 전국적 규모의 운동으로 민주화 과정의 결정적 승리를 이끌어낸 세대"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우리 세대는 늘 그들의 그런 전국성과 조직성을 부러워 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약간의 시기심도 생겨 비판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들이 보인 집단적인 헌신성은 이제껏 어떤 정치세력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이끌었던 을지로위원회를 함께 해오면서 국민들의 고통받는 현장을 고집하며 아무리 어려운 현장이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온 사람들도 바로 그들"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왜 그런 사람들이 기득권에 매몰됐다는 건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제 민주진영의 제도정치권 안에서 신뢰받는 중추로 성장해있다"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그들은 기득권이기에 물러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은 기량으로 수구 기득권집단에 맞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제대로 그들이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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