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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반발 먹혔다'…한미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최종수정 2019.11.17 14:21 기사입력 2019.11.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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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태국서 양자회담 열고 훈련연기 결정
북미 비핵화 협상 위한 외교적 노력 견인 조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이달 중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이 그동안 이 훈련에 강하게 반발해온 만큼,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7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고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국방부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 장관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은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한 것이지 유예나 취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는 기존 대규모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해 대대급 이하의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순 실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훈련 조정은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대화 상대인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해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혀 연합공중훈련 역시 조정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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