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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볼리비아 시위서 발생한 사상자 조사 요구

최종수정 2019.11.17 06:31 기사입력 2019.11.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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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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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볼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과도한 공권력 사용이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상자와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볼리비아 사태가 악화하자 바첼레트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사임) 이전에는 사망자 대부분이 시위대 간 폭력 충돌로 발생했지만, 그 이후에는 경찰과 군의 불필요한 공권력 사용의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달 21일 치러진 대선에서 부정 선거 논란이 불거졌고,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지지세력이 시위에 나서면서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임하고 멕시코로 망명했지만, 지지층이 시위를 계속 벌이고 군경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지난 6일 동안 1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첼레트 대표는 "볼리비아는 현재 분열돼 있고 사람들이 극도로 화가 나 있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탄압은 분노를 더욱 부추기고 대화로 가는 길을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일 당국이 사태를 세심히 다루지 않고, 공권력을 국제 기준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볼리비아의 상황은 통제 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또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광범위한 체포와 구금이 자행되고 있다며 볼리비아 당국에 사상자와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통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시위대를 포함해 모든 당사자는 현 위기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서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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