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선도 기업 도약"

‘몰테일’ ‘메이크샵’ 등으로 유명한 이커머스 종합 솔루션 기업
상장 후 유럽 직구 물류센터, 동남아 역직구 물류센터 구축
신뢰도 높은 파트너이자 해외 진출의 가교 역할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해외 진출의 가교로써 판매자에게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사업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다. 국내 해외직구 플랫폼 1위 ‘몰테일’과 유료 쇼핑몰 솔루션 1위 ‘메이크샵’으로 유명하다. 상품 소싱과 공급부터 쇼핑몰 구축·운영, 복수 마켓 통합관리,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 서비스와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단계마다 전문 사업부를 갖춰 이커머스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리아센터의 핵심 경쟁력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꼽을 수 있는 빅데이터다.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과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들을 분석해 다시 인기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FP) 사업은 코리아센터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의 구매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 센터에 상품을 보관한다. 이후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직구 물류센터에서 신속하게 제품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제품 포장뿐만 아니라 배송업무 처리, 반품 등까지 지원해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코리아센터는 자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등 5개국 7개 도시에 직영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연간 처리 가능 물량은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코리아센터는 올 상반기에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36.2%를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총 254만5490주를 공모하며 이 가운데 신주 발행은 231만4082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2만72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611억~692억원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과 풀필먼트 사업 확장을 위한 유럽 현지에 직구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도 신규 ‘역직구’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늘어나는 처리 물량에 대응하고 해외 사업자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다.

상품 공급 역량도 강화한다. 현재 대다수 상품을 미국에서 소싱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과 유럽 등으로 소싱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싱 브랜드를 기존 607개에서 2022년까지 1000개로 늘릴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광고와 마케팅 컨설팅도 제공한다.

코리아센터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21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받아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