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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보험설계사...55세 이상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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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새 18.1% 증가...영업조직 생산성 하락 불가피

늙어가는 보험설계사...55세 이상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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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보험 설계사들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확산으로 설계사 인력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것과 함께 젊은층의 신규 진입은 줄면서 설계사 조직 연령대가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월간 생명보험 최신호에 실린 '생보설계사의 연령과 생산성 사이 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 생보업계의 55세 이상 장년층 설계사는 전체의 7.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5.3%로 급증했다.

이 기간 전체 설계사 중 60세 이상 비중은 3.2%에서 10.4%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반면 35세 미만의 청년층 비중은 38.8%에서 11.3%로 줄었다.


문제는 설계사의 평균 연령이 높아질수록 대면 영업에 필수적인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보험 상품 판매도 쉽지 않는 등 보험사 영업 조직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국내 생보업계 설계사들의 고령화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피할 수 없는 만큼 설계사 조직 고령화 등 노동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시기라고 진단했다. "중고령 설계사들에 대한 직무 전환배치 또는 신규 인력 교육훈련 실시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20년 경력의 50대 여성 설계사는 "보험사들은 최근 경력이 많은 설계사를 대상으로 연봉 3000만~4000만원을 주는 '육성설계사'를 선발하고 있는데 최소 1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할 만큼 바늘구멍"이라며 "이들은 영업 노하우는 가지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은 피하고 싶은 니즈가 있다. 관련 인력을 확대 한다면 영업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설계사 정착률과 생산성을 한번에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희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과 교수는 "고연령 설계사가 젊은 자녀에게 자신의 보유계약을 승계시키고 점진적으로 은퇴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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