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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회계외교 '희망'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선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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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기 회장 후 1년만 韓임원배출 '쾌거'
이사 배출은 7년만…대 끊길 위기 탈출

안영균 신임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안영균 신임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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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이 '3대 국제회계협의체' 중 하나인 국제회계사연맹(IFAC·International Federation of Accountants) 이사를 7년 만에 배출했다. 임원 전체로 보면 지난해 주인기 IFAC 회장 배출 이후 1년 만이다.


14일 한국공인회계사회(회계사회)는 안영균 상근연구부회장이 IFAC 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안 부회장은 지난 13일 캐나다 밴쿠버 IFAC 대표자 회의에서 이사 22명 중 한 명으로 뽑혔으며 임기는 3년이다.

IFAC은 세계 회계사 300만명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0여개국 170여개 회계전문가단체가 회원 가입돼 있다. IFAC은 회원국을 A, B, C 등급으로 나누며 이사는 A등급 국가에서 10인, B등급 국가 6인, C등급 국가 6인 등 22인을 뽑는다. 일본과 중국, 인도 등은 A등급에, 한국은 B등급에 각각 속해있다.


이번 안 부회장의 이사 선임으로 한국은 주 회장 선임 이후 끊길 수 있었던 IFAC 이사직의 명맥을 이을 수 있게 됐다. 주 회장은 지난해 11월 IFAC 회장이 되기 전 6년간 IFAC 이사, 부회장직을 거쳤다. 내년 11월 주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 알란 존슨 IFAC 부회장이 직을 수행해 자칫 한국인 임원의 대가 끊길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제 회계외교에선 IFAC,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위원회(IPSASB) 등 소속 임원의 역량에 대한 평판 등이 의사결정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IASB 위원국 탈락 및 IPSASB 위원 사퇴 위기 등으로 한국 회계외교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 부회장의 IFAC 임원 선임은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금융당국과 회계업계, 학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비공식 회계 자문·소통 회의인 '미래재무보고연구회(미재연)'에 최준우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위원과 주 회장, 안 부회장 등이 참석해 내년 6월 서정우 IASB 위원 임기 만료 후 대책과 글로벌 회계 외교 흐름 등을 논의했을 만큼 한국 회계외교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최중경 회계사회 회장은 "주 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 번째로 이사에 진출한 경사"라며 "이를 발판으로 한국이 회계 분야에서 국제 이슈를 주도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과 PwC 토론토 오피스 등에서 30여 년간 회계감사 경력을 쌓아 온 전문가다. 지난 2014년부터 회계사회 상근연구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회계, 감사, 세무 분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국제 경험도 풍부하다.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Confederation of Asia Pacific Accountants) 이사에 재직했고, 2015년엔 CAPA 서울 총회를 총괄 지휘했다. 2014년엔 한국 최초로 임기 5년의 국제 회계 관련 기준 제정 기구인 세계회계교육기준위원회(International Accounting Education Standards Board)위원으로 선임됐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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