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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는 美민주 경선…패트릭 출마키로, 클린턴도 여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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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절대강자 없는 미국 민주당의 경선 레이스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그나마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마저 우크라이나 의혹에 발목 잡히자, '중도 성향'의 후보군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사상 두번째 흑인 주지사 출신인 더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출마 방침을 결정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도 재도전 여지를 남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패트릭 전 주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했던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2020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레이스에 뒤늦게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패트릭 전 주지사가 동영상을 통해 그의 출마방침을 선언할 것"이라며 "이번주 후반 뉴 햄프셔를 방문해 경선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확실한 선두주자가 나오지 않으며 민주당의 경선레이스에는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빅3 모두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약점만 부각되자, 당초 불참을 선언했던 인물들이 재차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인권변호사 출신인 패트릭 전 주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유사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로 흑인 유권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WSJ는 아이오와 코커스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태인만큼 패트릭 전 주지사가 2월11일 프라이머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그의 출마는 매사추세츠에 기반을 둔 다른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워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패트릭 전 주지사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며 그의 출마가 자신의 선거운동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클린턴 전 장관도 재도전 여지를 남긴 상태다. 그는 전날 영국 BBC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불출마 입장이 확고하냐는 질문에 "절대 안한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Never, never, never say never)"고 말했다. 그는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출마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내가 (2016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됐다면 어땠을까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패트릭 전 주지사에 앞서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도 앨라배마주 후보 등록을 하며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전날 아칸소주에도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


현지언론들은 새로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중도 성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외신은 "민주당의 주류세력 가운데서는 급진파인 워런 상원의원 등은 사회주의에 가까운 정책 성향상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견해가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빼앗긴 중서부 노동자, 중산층 유권자의 표심이 핵심이라는 판단인 셈이다. 다만 AP통신은 이들은 결국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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