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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무역합의' 가시밭길…"美 농산물 구매 명문화 요구에 中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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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ㆍ중 무역협상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합의문에 명시하라는 미국 측의 요구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워싱턴DC 미ㆍ중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 '1단계 무역합의' 잠정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이 500억달러 안팎의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등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중국 측은 '1단계 무역합의' 문구에 구체적인 숫자를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측은 협상이 미국에게만 유리한 것으로 보이기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만약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에 대비한 퇴로를 만들어놓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국 당국자는 WSJ에 "만약 다시 상황이 악화된다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언제든지 멈출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기존 관세 철회 여부를 놓고서도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기존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것도 합의한 적이 없다"고 이를 반박했다.


또 이행 강제 조항과 기술 강제 이전 금지 등 쟁점에 대해서도 여전히 이견이 도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해 "(타결에) 가까워졌다. 곧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오직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 위대한 회사들에게 유리할 때만 협상안을 받아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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