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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익 KCC 사장 "첨단 실리콘 기반 정밀화학기업으로"…사업분할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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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임시주주총회 개최
내년 소재 KCC, 건자재 KCC글라스로 새 출발

정몽익 KC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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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KCC 가 실리콘·도료 사업을 주축으로 한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새 출발을 한다. KCC는 13일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리·홈씨씨인테리어·상재(바닥재) 사업 부문을 신설 법인 KCC글라스로 분리하는 분할계획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존속회사인 KCC는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소재로, 신설회사인 KCC글라스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건자재로 각각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위축과 자동차산업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사업 분할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KCC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업 구조 재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KCC글라스는 KCC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는 유리 등 건자재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해 내년 1월2일 출범한다. 같은 달 21일 재상장도 할 예정이다. KCC글라스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비율인 약 0.84대 0.16으로 KCC글라스는 자본금 83억5000만원, 자산 1조5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 된다. 매출로는 7400억원 규모다.


존속회사로 남는 KCC는 건자재 위주이던 실리콘 부문을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으로 육성한다. 실리콘 사업은 창업주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때부터 키워온 미래 사업으로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이 이어받아 확장시켜왔다. KCC는 지난 4월 세계 3위 실리콘업체인 미국 모멘티브를 인수했고, 내년 편입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몽익 KCC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최근 대내외적인 여건은 어렵지만 위기를 극복하고자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첨단 실리콘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 대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속적인 도전과 변화를 통해 앞으로도 주주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세계 최고의 정밀화학기업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민병삼 KCC 관리본부장이 KCC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KCC글라스 사내이사에 KCC의 김내환 전무, 김성천 상무가 임명됐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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